배달 중 교통사고 현장 대처 순서 - 신고부터 사진, 진단서까지
7월 6일·조회 115
배달하다 사고 나면 머리가 하얘집니다. 그런데 보상이 갈리는 건 대부분 사고 직후 10분에 결정돼요. 나중에 억울하다고 뒤집으려면 훨씬 힘듭니다. 순서대로 정리합니다.
1. 2차 사고부터 막습니다
차도 한복판에 오토바이 세워두고 상대랑 말싸움하는 게 제일 위험합니다. 비상등 켜고, 가능하면 갓길로. 뒤에서 오는 차가 안 보이는 커브나 야간이면 삼각대·불빛이 먼저예요. 목숨이 먼저고 보상은 그다음입니다.
2. 사람 상태 확인, 119
당장 안 아파도 목과 허리는 하루 이틀 뒤에 옵니다. 특히 헬멧 쓰고 넘어졌으면 머리 충격은 본인이 판단하지 말고 병원에서 봐야 해요.
3. 경찰 신고(112)
사람이 다쳤으면 무조건 신고입니다. 도로교통법 제54조는 사고가 나면 즉시 정차해서 구호 등 필요한 조치를 하라고 정해두고 있고, 이걸 안 하고 자리를 뜨면 사고후미조치로 5년 이하 징역 또는 1,500만원 이하 벌금까지 갈 수 있습니다. 별거 아닌 것 같아서 그냥 갔다가 뺑소니로 잡히는 경우가 실제로 많아요.
4. 상대 정보는 말로 듣지 말고 찍습니다
차량번호, 운전자 신분증, 연락처, 보험사와 증권번호. 사진으로 남겨야 합니다. 상대가 내가 보험 접수할게요 하고 연락 끊는 경우가 흔해요.
5. 사진은 차 옮기기 전에
· 멀리서 전체 (차선, 신호등, 정지선이 같이 나오게)
· 가까이서 파손 부위 (내 오토바이, 상대 차 양쪽 다)
· 노면 상태, 스키드마크, 파편 위치
· 상대 차에 블랙박스가 달려 있는지
차를 꼭 옮겨야 하면 옮기기 전 위치를 먼저 찍어둡니다. 최종 정지 위치가 과실비율에서 크게 작용해요.
6. 목격자
현장에서 가장 값어치 있는 게 목격자 연락처입니다. 뒤차 블랙박스 하나가 과실 20~30%를 뒤집기도 해요. 그 자리에서 부탁해야지 나중엔 못 찾습니다.
7. 병원은 당일에
초진 기록이 사고와 부상의 연결고리입니다. 며칠 지나서 가면 보험사가 사고 때문인지 모르겠다고 나와요. 아픈 부위는 빠짐없이 말하고 기록에 남깁니다.
8. 보험 접수 전에 한 가지 확인
배달 중 사고라면 내가 가입한 이륜차보험이 유상운송을 보장하는지부터 봐야 합니다. 가정용으로 배달하다 사고 나면 면책으로 거절될 수 있어요. 관련글: 배달 중 사고인데 보험 거절당했을 때
9. 배달 앱 기록을 남깁니다
배차 내역, 운행 기록, 그날 수행 건수 캡처. 업무 중 사고라는 걸 증명해야 산재로 갈 수 있습니다. 관련글: 교통사고 치료비 청구와 후유장해 진단
10. 경찰 접수 후 서류
경찰 조사 접수가 되면 교통사고사실확인원을 뗄 수 있습니다. 보험사, 근로복지공단 어디에 내든 기본 서류예요.
현장에서 하지 말아야 할 것
· 제가 잘못한 것 같아요 같은 말. 과실은 현장에서 정하는 게 아닙니다. 관련글: 교통사고 과실비율 억울할 때 이의제기 방법
· 현금 받고 끝내기. 며칠 뒤 목이 안 돌아가도 되돌리기 어렵습니다.
· 상대가 그냥 가게 두기. 번호판이라도 찍어야 해요. 못 찍었으면 다른 방법이 있습니다. 관련글: 뺑소니 무보험차 사고 보상 받는 법
상황에 따라 순서가 달라질 수 있고, 처벌이나 보상 판단은 개인 상황에 따라 다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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